마이노리티들끼리의 대화.

 B: ...하지만,

너를 배려해 주지 않는 듯한 환경에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느냐.


A: 그렇지.


아프다고 호소하는데도 질질 끌기만 하는 병원하며,


'왕따' 신세로 부모 의향에 인해 해외 이민자가 되어 버린 신세는 어차피 이제는 넘어가고도 남았다


B: .....

뭐 네가 한 일에 대해 (...) 경찰 처분을 받지 않는 이상은

그냥 밀고 나가겠다는거네


A: 그것 밖엔 옵션이 없어


지금 SNAP 에러가 나서; (역시) 800 넘버로 전화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B: .....


A: 한국에 있을 때


해강고 처음 들어갔을 때는, 특히 캠프 막 갔을 때

.....여전히 두렵긴 했는데 나름 기대감도 있었던가. 아 이젠 내가 고등학생이니 초등학생 때처럼 찌질하지만은 않을 거야


..근데 (그때처럼) 남자애들한테 주먹으로 맞지만 않았지


사정이 똑같은 것


뭐 캠프장 가기 전 버스 탈 때

나 혼자만; 여자애들 반을 놓쳐서

커다란 핑크색 가방을 맨 채로 남자애들만 득시글; 한 버스안에 탔거든


근데 캠프장 도착해서 나올 때 갑자기 어깨로 막 치는거야, 엄청 아프게


B: 한국 살 때


A: 그렇지,

살짝 울 뻔 했나; 아니면 그냥 당황해 있었나


...근데 어차피 원래부터 사정이 그거라

일단은 (캠프장으로) 들어갔는데,


숙소 안에서도 여자애들끼리 있었는데


도대체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해서

....울고불고 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애들은 다 집합소로 갔는데 나만; 상담소 찾아가서 선생님께 도움을 구하곤 그냥 빨리 집에 와버렸던가


밤에 잠을 설친 기억이라던가 체력만 좋은; 선생님 따라 고생하면서 등산길 올랐던 건 다 생각은 나긴 하는데 말이지. 이상한 조크까지 하면서 하하


B: 그렇게 놓고 보니 좀 더 사람 같긴 하군;


A: 그렇지. 내가 무슨 성녀나 초사이어인 이런 것도 아니고; 말도 안 되지

내가 원래부터 얼마나 겁이 많았는데. ..단지 환경이 그렇고 여자애인데 것도 남자애들부터 맞고 지내는게 유년시절이다 보니; 크고 보니까 이상행동에 스토킹은 고사하고 거의 발작증후군 같은 조현병 증세 때문에 병원 신세 지고;

...이게 조금만 더 머리를 써서 논리적으로 따져 보면 앞뒤가 맞아떨어지긴 하는데 내 딴에선 전혀 달가운 소리는 아니란 말이지


.....학교 성적은 떨어지다 마다. 책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으니까 누구 따라잡기는커녕 같은 구절을 계-속 반복해서 읽고 앉아 있고


B: '요새 사람들' 기준으로 보면 되게 구구하게 들리겠다


A: 그렇지. 어쨌든 대학 논문같은 거 아예 못 읽을 정도는 아닌데, 쨌든 거기까진 여차저차 나오긴 했으니까

....쨌든 (어쩌다 보니) 유튜브가 오히려 더 재밌고 유익한 비디오 방송이 많아서;

어려운 논문 같은걸로 시간을 보내느니 차라리 그걸로 (!) 노트필기까지 하면서 할머니 마냥; 배우려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닌 거지.

내 평생에 그렇게 재밌고 쉽게 잘 가르쳐 주는 선생님은 사실 만나질 못했거든


B: Time sheet는 (Clock in & out)

A: 난 또 그게

그게 또 왜 그렇게 걸리는건지


Google이나 Andrew Huberman David Goggins 뭐


할 거 다 해보고 이미 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신경도 안 쓸 소재긴 하겠지, 자기들은 떳떳하게 일을 해서 그만큼 보상을 받을만한 자리에 있고 또 그렇게 여길 테니까


(Pure American;)


B: 역시, 마이노리티라


A: 그렇지.


예를 들어

직업 환경


.....분명 더러운 공장에서 먼지 마셔가면서 하루 종일 기계노동만 하는 상태보단 낫다 쳐도


이 고객이란 사람들이 거의 싹 다; 돈만 많거나 잘 살기만 하는 (..) 부자다 보니


난 분명 본질적으론 일만 하러 왔는데, 같이 일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좀 많이 이상하다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플로리다 주라 그런가


B: ...인간 사회에서 겪은 네 경험이 그거라면 (유년 시절 왕따 피해 - 고등학교 은따 - 저임금 노동에서 뛰다 연속적으로 잘린 지금까지) ,

네가 어떻게 누군가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혔는지부터 해서 네 일거수 일투족이 좀더 그런 데 촉이 발달한 인간들이 감시하고 있다 라는 피해망상 내지 강박증에 시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A: 따지고 보면


그래서 아침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크게 떠들던 아줌마가

막 나갈 때 나와서 마치 스트레스 받고 다시 턱관절 장애가 도진 내 상태를 다 안다는 듯; 내가 알아서 12 + 3시 15시 25분 군용 시간 알아서 입으로 것도 매니저 보는 앞에서 보고하게 만들고 앉아 있고


...난 그거 때문에 타임 시트 것도 종이로 된 거에 펜으로 적을 때마다 그걸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거든. 절대 그런 식으로 일하는 종일 바보취급 한다면 모를까 감정적으로 누군가 이해를 하고 도와 준다 그럴 환경이 애초부터 아니었다 보니


(밤중 누군가의 한숨이 들리다. ...)


B: ...

기계공학 뭐 Space X 이런 데 들어간 사람들은 그런 일 당하는 거 어차피 피하고 싶었겠네


A: 맞아, 어차피 이런 거 다 발설해 봤자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


....유튜브서 Invisible People, Soft White Underbelly 어떤 꼴; 하고 사는지 다 봤지만

오늘 일 하면서도 한국인으로써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막 드는 것.

'이상하고 구린 속내' 만 실컷 촬영하고 돌아서는게 전부니


......'Real Voice'의 야마모토 마코토라면 모를까


B: 또 그 소리;


A: 옛날에는

해강고 있을 때도,

'일본인이 되고 싶은 찌질이 (Weeb)'에 대한 노션이 좀 있었던가. 하필 내가 그 부류에 속했다시피 했고. 교내 은따였을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대신 시도때도 없이 아니메 식의 만화를 그려댔으니


근데 마이노리티 사정은 좀 다르잖아


'동병상련을 느껴서 친구가 된다' 라는 소재보다 더 흔한 건 없다 해도

그 사정에 그 꼴 게다가 다른나라 사람이면


도대체 어떤 일을 겪고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사는지 알 턱이 있어야지. ...같은 나라 사람일지라도 이렇게 갈리는데


...마치 한국에선 이미 나같은 사람을 위한 복지시설소 알아서 찾아서 들어갔다면은 (조현병 상태를 여차저차 넘어갔다는 가정 하에),

여기 플로리다 주서 찾을 수 있는 한인을 위한 복지나 보조시설이라곤 플로리다 한인들용 것도 맨날 갈 때마다 부동산 광고 뜨는 사이트 가서 자유게시판 뒤적이는 것이나 구글 맵에서 집에서 16마일 정도 떨어진 한인 레스토랑 찾는 게 고작. 것도 일단 자기들 부터 잘 살아야 된다 그게 속이 다 뵈니까 말이지; ...결국/특히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다 해도.

..나도 하도 한국 살 때부터 왕따만 당하고 살다 보니 그 부분이 제일 두렵단 말이지. ...결국 다 속물인데 서로 사정 모르는 타인이라 (내가 마이노리티나 다름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른으로써 배려해 줘야 되는 현실이나, 이 사람이 날 도와줄 사람인가 아니면 그냥 이상하거나 결국 (나처럼) 지빢에 모르는 부류인가 구분 안 가는 거나

오죽하면 법륜 스님도 그런 집단따돌림 현상을 자초하는 인간들을 보고 예수님을 거론해가며 나쁘지 않다 하고 어리석다 하시겠어. ..나도 그게 현실인 걸 아니까 그 사실 하날 소화하느라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은데


B: 

....다른 의미로 해서 어렵다 이거네


A: 그렇지. ..계속 한국에 있었다 해도 (친족) 성폭행에 심하면 자살, 고독사 (*스위퍼스 사이트 에피소드 란 참조) 상태면 벗어나면 그게 그나마 살은 거였으니

정신질환 걸리거나 하다못해 간 병동에서도 진료는 커녕 악화만 시키는 사정도 결국 마찬가지. 지금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잘 모르지만

B: ...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Friendless Complex'

‘What happened to Han Mi-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