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본만화가로 등극하기.

 일, 일, 일, 일…. 일본이나 한국이나 결국 과로사로 고통받다 경쟁의 나락에서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면 미국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 느낌.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정서적이 될 여유 자체가 없는 것. ….. 조기교육권 내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은 그런 의미에선 잘 정의가 되지 않은 만큼 종교에 기대는 게 아니면 충분히 위험도가 충만하다 생각. …..


어디까지가 발설이고 어디까지가 담소의 주제에 불과할 뿐인 것인가? ..세계 어딜 가든 ‘웰니스 여행자’ 아니면 우둘투둘 ‘로컬’ 로 나뉘는 게 현실인 세계에선, 본인같은 사람이 발 딛고 비집을 틈새조차 없어 보인다. … 적어도 인간 세계에서 살았답시고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라도 얼떨결에 얻은 것. …..


히키코모리 혹은 트라우마를 얻었다 여기는 상태에서 구직을 하겠다고 덤비는 짓은 나름의 위험도가 따른다. 동네 어디를 가든 이 세상 어디서 살든, 낭만과 로맨스가 아닌 돈 걱정이 먼저 따라야 살아남는 건 그 때문일까. ..

아직도 남성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여자 젠더로 성공하기 위해선 반쯤 젠더레스가 되야하는 현실이나, 여자들끼리의 왕따 혹은 mobbing 현상이나 전부 다 나 혼자 생각하기엔 이상하고 귀찮기만 하다. 좋아, 성교육에 대해서 배울 건 다 배우고 알건 다 안다 치자. 내가 반쯤 파괴될 게 뻔한 반응이나 자극이 어떻게 인간적인 의미에서의 애정이란 말인가. …


……


나에겐 권력이 없다. 애초부터 없었으니까 없다. 고대의 여과학자 Hypatia가 예견한 대로,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 시간밖에 남은 게 없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서민은 우주인과 군인의 딱 중간이라는 소리랑 일치하는지도. 왜? 상상은 자유니까.


……


고독사 위험군마냥 1년 365일 혼자 행동하고 지내는 삶도, 또 한국의 정신질환 관련 활동가들이 SNS 상에서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이미 충분히 익숙하다 여긴다… …그것이, 할머니 집에서 체육복 차림에 운동부족 상태로 TV만 보던 나날이던 간에, 교회 아니면 상가밖엔 없던 동네던 간에… … 그러니까, 내 ‘젠더’ 가 뭐였든 간에 남아프리카 난민 수준이 아니었던 이상 가난했다면 가난했던 기억밖엔 없는데 갑자기 스크린 속에서 레즈비언이다, 에이로맨틱이다,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성관계를 즐긴다 + 오로지 본인의 욕구에만 충실하다시피한 미국인을 포함한 젊은층 사고방식은, 과거 비만이라는 이유로 왕따로 지내야 했던 그리고 이젠 구직의 고민에 사로잡힌 싱글 90년생의 사고력의 레이더에 이해가 잡히기엔 마치 비과학 전공자 출신으로 안드로메다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하는 것과 같다.

만화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수입되어 번역이 된 일본 만화를 빌려서 보던 시절은 분명 기억은 하고 있다. 소년만화지 치곤 줄인 바람에 다소 아담했던 책의 사이즈라던가, 200페이지가 넘어갔던 분량이라던가…… 자극과 유혹에 빠지기 쉬웠고 또 학교에선 이미 위기군이나 다름없었던 본인에게는 여자 캐릭터가 반라의 상태로 만화 속에 등장하는 장면은 1/3의 간격으로 일상다반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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