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코모리 일상 탐구 - 1화: 명상과 운동과 경제적 능력.

 ...새벽에 30분 타이머를 키고 처음 무언가를 시작 (?) 하는 기분으로 블로그에 들어왔다.


이떄까지의 내 행적이란 행적을 돌아다보면 뭐라 잘 했다고 칭찬할 것도 자랑할 것도 아니라고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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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잘 알려지지 않은 여느 사무라이 가문의 하나였던) 마츠라 가문의 로고는 분명 일본인들에게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상징일지 모른다.

...그러니까 내가 불교도 (Buddhist) 라고 일종의 자기성명을 하던 간에 뭐든 간에 한국의 어느 생각없는 이삼십대짜리; 가 멋대로 휘두르고 지내기엔 좀 많이 몰상식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단지 검도 (kendo) 의 영향력이 이젠 (택견보다 더하다 할 정도로) 과거 일본이 전범국이었던 시절에서 벗어난 이상 전세계적으로 파급력을 지닌 마당에 동아시아 자체에서 동떨어진 문화권인 유럽에 어디어디 지역에 사는 소년도 '나도 멋진 사무라이처럼 되고 싶어' 라고 생각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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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이너리티의 삶은 어떠한가 라는 질문엔, 본인도 현재 골머리 이상을 앎고 있는 중이라고 느낀다. ..

예를 들어, 어렸을 때는 컴퓨터 중독증세 때문에 밖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을 많이 빼앗겼고, 또 그게 나중에 청소년기 들어서는 학교만 파하면 집에 돌아온 뒤엔 아예 밖으로 나가지 않는 형식의 습관으로 이어졌다면, ..이제 컴퓨터가 제 2의 생존수단이나 다름없는 시대에 성인이 된 지금으로썬 아직까지도 필요 이상으로 스크린을 보는 데 시간을 쓴다 느끼고는 한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 같이 먹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유튜브나 다른 교육자료들을 보면서 시간을 재는 버릇이 생겼다거나,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 ..애초부터 '내 몸에 맞는 정확한 운동지식' 이란 게 없었기 때문에, ..(조금은 많이 이상하지만) 그 점만으로도 일종의 '유튜브 중독증세'를 현재 부채질하고 있다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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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끼리, 혹은 완전 '까고 말해서' 여자랑 남자랑 그냥 자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한다는 점만 보면 (마이노리티 입장에선 치사? 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2023년의 속세에선 좀 정도를 넘었다 할 정도로, 그리고 황당하기나마 짝이없는 저출산 시대에 당연한 일이라 여긴다. 이유는 모른다. ...

성인이 되기 직전 청소년기 - 그러니까 엄마와 당시 주한미군이었던 새아빠와의 재혼 뒤 Pusan American School 에 입학한 이후, 그리고 자발적으로 '한국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싶다' 우겨서 검정고시를 친 후? 해강고에 들어간 시점까지. 나는 키와 몸집만 컸지 늘 뒷줄에 앉아서 '찌질한' 점퍼를 입고 늘 이상한 행동만 하는 '또라이 사이코' 였다면 그것에 불과했고, 또 아이들은 그 사실을 서로에게 은근히 알리다 못해 즐기는 듯 했다.

..특히나 유치원 시절부터 그 상태가 지속되어 왔다면, ..현재 내가 친구가 없다는 현실도 이해할만 하다 여긴다. 물론, 어떻게 들릴지야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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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순전히 동정심을 얻고 돈을 얻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나도, 현재 자비가 다 떨어진 후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크루즈 터미널에서 일하는 파트타임직에 현재 반쯤 목숨을 걸고 있다해도 무리가 아닌 데다, ..바로 그 전까지는 동네 곳곳에 산재하는 식량 자원 단체에 의존하다시피 한 상태였으므로, ...결국 일본이나 혹은 한국의 어느 히키코모리나 아니면 십이십대가 동사무소에 가서 기초수급 자원서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라고밖엔 할 말이 없다. ... 그러니까, 제 3세계에 사는, 아직 부족 같은 원시적 관습을 유지하고 사는 사람들이 (예: 인도의 불가촉 천민 계급) 늘상 겪는 빈곤이나 가난, 그리고 문명권 사람들이 보기엔 도를 넘었다고 반응하다시피할 차별에 익숙해 있다면, .. 가난했다 할지라도 결국 컴퓨터와 그에 따른 기술적 지식 같은 문명적 혜택을 입고 살았던 본인 입장에선 무료식량을 지급받아야 하는 현실과 동시에 유튜브로 '무료 요가 강습'을 1년 365일 시도때도 없이 공급 (?)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너무 이상하다고밖에 느낄 수 없는 것. ..... 물론 둘 중 하나라도 끊기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십중팔구 타격이 크겠지만, ....'돈으로 밀어'서 모든 걸 해결하는 게 일상다반사가 되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자본주의 구조의 세계에 익숙한 다른 누구에겐 별로 문젯거리가 되나 마나한 일일지도 모른다. ...인도에 살았던 구글 맵도 못 찾는 지구의 어느 한 구석 출신이었던 그 비싸던 랩탑도 이젠 몇십만원을 웃도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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