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대.

 

<'Veterans Yoga Project' *I'm at the top tier on the right side (Star Gould)>

<Ref screenshots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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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왕따, 은따 내지 학교폭력의 일명 '모두들로부터 외면당한 피해자' 가 되는 바람에 청소년기때부터 친구를 사귀기는 커녕 멋도 모르고 히키코모리와 같은 상태가 되어버린 것도 있지만, ..그 때문에 훨씬 더 음울하고, 또한 그만큼 자극성이 높았으면 높았지 별 교육-실용적 가치는 없는 (대게 일본 매체를 루트로 한) 사이버펑크물에 빠지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참 그거라고 생각. ..단지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서브컬쳐 (subculture) 는 이러한 것이다' 라는 개인만의 일가견이 생긴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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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사 문명권에 살면 (일종의 도덕성-윤리에 대한 인간적 고민 같은 건 완벽히 배재한 식의) 재밌으면 다나 다름없다 여기는 그런 의식이 요샌 좀 심심찮게 발견된다 여겨지던가.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아찔한 상태의 본인 전기차 + 반쯤 집만 좋은 노숙자 신세가 될 뻔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가히 무상보시로 이렇게나마 글을 쓰려 (?) 하는 내 멘탈도 참 뭔가 한다. (...) 단지 반쯤 미국식으로 교육을 받고 어쩌면 방임 다른 면에선 어쩔 수 없었던 가정의 영향을 받다 보니, '가족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인간형' 과는 정말 동떨어진 류의 소토코모리가 되어 버렸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 ..지금 현재 내 상태에 대해 가장 분석적인 고찰을 돌려 본다면 그렇다는 얘기. ..(청소년기때까진 컴퓨터 중독과 깨어진 하이진 - 생활습관 때문에 문외한이나 다름없었던) 근래에 유튜브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막 눈을 뜨게 된 (?) '피트니스' 에 대한 순 개인적 집착 아닌 열광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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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예를 들어 (어떤 애로사항을 겪었던 간에) '차를 잘 고치거나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나같은 여자가 한 명 더 있다고 해 보자. 그런데 동네 사회로부터 일종의 discrimination 내지 '넌 안 돼' 라는 일종의 보이지 않는 배리어 때문에, 나같은 소토코모리마냥 돈 버는 일 아니면 늘상 집에 틀어박혀 있다면 모를까. 차를 자기 집 차고에서 스스로 알아서 뜯어보기는 커녕 컴퓨터-인터넷을 액세스 하지 않는 이상은 그야말로 처음부터 아무것도 몰랐던 백지 상태에 고대로 남아있게 되는 것.

.....그래서 그러한 일종의 압박감 (나만 바보가 되어 버린다) 외에도, 결국 이러저러한 필요 (차를 고치는 법을 모르면 하필 미국에서 자가용이 도로에서 고장났을 때 돈을 깨지 않는 이상 도로에서 반쯤은 고립이 되어버린다던가 등등) 에 의해 싫든 좋든 자기 입장에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매뉴얼 같은 걸 다 오로지 자기가 알아서 찾아봐야 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 .....

어떻게 보면, 요새는 여자든 남자든 간에 어느 정도의 기술적 지식이라면 어느 집 딸이 자기 아빠한테 물어보는 수준으로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시대에 (아직 실제 기술산업계통 젠더 비율만 해도 남성이 득세라지만), ..본인의 경험상 굳이 '이것은 기술이다' 고 이름 붙이지 않아도. 예를 들어 불교행사 같은 데 가서 사람들과 같이 천막 뼈대 설치하는 별 어렵지 않아 보이는; chore부터 '차를 고치는 법을 터득한 선배 여성'에게 이거 이 부분은 무슨 기능을 하고 어떻게 고치냐 사사건건 집적대는 수준 (...) 으로 참견하며 질문하는 수준까지 (*실제로 그랬단 건 아니다.). ..어쨌든 이유가 그런 불공평한 사회적 구조에서 오는 답답함 때문이었던 아니면 단순히 '모르기 때문에' 좀 더 숙련된 부류에 비해 스스로가 마치 숫제 '멍청한 짐승' (..) 처럼 느껴지는 부분까지 와서는, 아예 어린애들 하는 수준부터 다시 베이비 스텝을 정말 '믿을만한 선생님' 같은 사람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지 않는 이상은 결국 포기하기 너무 쉽게 되더라, 이 말씀.

..... 어떻게 보면, 연예인이 우주비행사는 아니다라는 상식처럼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범죄에 의한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사회에서 더 잘 사나 아니면 그런 경험을 일절 겪지 않은 부류가 (금전적인 면에서였든 아니면 사-직업적인 면에서였던) 더 적응력외에도 평균적 지식 흡수력이 높은가, 그런 부분에 와서는 그냥 웃어 넘길 수준이 아니라 조금은 잔인하다고 밖에 여겨지지 않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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